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조선의 운명을 얼굴에서 확인하다 : 관상

by 콩두부 언니 2023. 9. 13.
반응형

"조선의 운명, 이 얼굴 안에 있소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관상'입니다.

 

관상
출처 : 네이버

 

1. 정보

개봉 : 2013.09.11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러닝 타임 : 139분

 

2. 줄거리

 관상가 중 제일인 내경은 처남인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사는데 어느 날 한양에서 유명한 기생 연홍이 찾아옵니다. 연홍은 당나라에서 비단을 수입하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내경은 바로 거짓말인 걸 알아차립니다. 연홍은 자기 기방을 활성화하려고 내경, 팽헌에게 한양으로 오라 하지만 아들 진형은 다리가 불편하고 내경이 관상 보는 걸 싫어한다고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형은 과거시험을 쳐서 관직에 나가 일하고 싶어 하지만 내경은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내경이 관직에 오른 다음 화를 당해 역적 집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진형은 편지 한 통을 남겨놓고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게 되고 내경과 팽헌도 연홍을 따라 한양으로 떠나게 됩니다.

 연홍의 기방으로 간 내경은 연홍에게 속아 관상을 봐주며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관상가로 유명해지게 되어 조선의 왕인 문종까지 만나게 됩니다. 문종은 자신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짐작하게 되고, 홀로 남을 어린 세자 단종이 걱정되어 자신이 죽은 뒤 역적의 관상이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관상가 김내경을 찾게 됩니다. 

 김내경은 여러 명의 관상을 보게 되고 마지막으로 수양대군의 관상도 보게 되는데 역적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문종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내경이 만난 수양대군은 한명회의 계략으로 수양대군인 척 다른 사람의 관상을 본 것입니다. 그렇게 문종이 죽게 되고 장례식이 거행되고 문종은 죽기 전 내경에게 교지를 내려 김종서와 함께 단종을 지켜달라는 명을 내리게 됩니다. 그때 수양대군이 나타나는데 내경은 진짜 수양대군의 모습을 보고 그의 얼굴에서 역적의 상인 이리 상을 보게 되고 그가 역모를 일으킬 거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내경은 집으로 돌아가다가 수양대군의 부하에게 납치되어 새로운 왕에게 김종서가 역모를 꾸민다고 말하라고 협당을 당합니다. 팽헌은 그렇게 돌아온 내경에게 수양대군 쪽 말을 듣고 진형을 위해서라도 수양대군 쪽에 들어가자고 합니다. 

 내경은 고민하게 되고 수양대군은 자기가 직접 화살로 죽인 호랑이를 김종서에게 보내 선전포고합니다. 그리고 한양에 있는 관상가, 점쟁이들을 모두 불러 연회를 열게 되고 수양대군에게 붙고 싶은 관상가들이 아부하는데 수양대군은 한 점쟁이가 역모가 아니면 왕이 될 수 없다고 하자 칼로 위협을 하며 그가 김종서의 졸개임을 알고 부하를 시켜 죽이게 됩니다. 수양대군은 내경을 발견하고 자기가 왕이 될 상이냐 추궁하면서 왕이 되기 전에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하라 하는데 내경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내경은 복잡한 마음을 가진 채 진형을 만나는데 진형은 자기 본분을 다하는 게 할아버지의 죄를 상쇄시키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진형을 보며 내경은 마음을 잡게 되어 김종서에게 수양대군을 막아야겠다고 말하고 거사를 도모합니다. 김종서는 내경을 데리고 단종을 만납니다. 그리고 문종이 남긴 교지를 보여주며 수양대군이 역모를 일으킬 거라 알리지만 단종은 수양대군을 믿고 있어서 김종서와 내경의 말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단종이 믿을 수 있도록 수양대군을 깊게 재운 뒤 수양대군의 얼굴에 역모의 상의 있는 점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을 보고 단종은 수양대군이 역모를 하리라는 것을 믿게 됩니다. 

 내경은 김종서와 함께 수양대군을 몰아내려고 거사 일을 정하는데 수양대군의 부하 한명회가 계략을 먼저 꾸며서 진형을 붙잡고 눈에 염산을 뿌려 진형의 눈을 멀게 합니다. 팽헌은 진형이 일전에 김종서의 인재 등용 방식에 대해서 직언을 했기 때문에 김종서의 짓이라 생각해서 수양대군에게 가서 김종서가 거사를 계획하고 있다 고발합니다. 내경은 이것이 수양대군, 한명회의 계략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김종서의 집으로 가는데 수양대군은 부하를 시켜 김종서와 궁궐의 모든 대신들을 죽이고 내경은 그들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단종은 자신의 모든 보필 세력을 잃고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내어주게 됩니다. 내경은 진형을 구하려고 아첨하면서 아들을 풀어달라고 간청하고 자신에게 기는 내경을 보고 수양대군은 흡족했는지 진형을 풀어주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고는 발길을 멈추고 내경에게 처음부터 왜 자신이 왕이 될 거라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활로 진형을 죽입니다. 그렇게 내경은 팽헌과 산속에서 속세와 연을 끊고 살아갑니다. 팽헌은 자신이 수양대군에게 거사를 털어놔 진형을 잃었다고 생각해 마음이 아파 목젖을 제거해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권력을 손에 쥔 채 내경을 찾아온 한명회는 관상을 봐달라고 하는데, 내경은 한명회의 관상이 목이 잘릴 관상이라고 하게 된다. 하지만 한명회는 늙어서 죽게 되고 수양대군은 14년 뒤 병에 걸려 계유정난에 관계된 사람들을 풀어주고 죽게 됩니다. 그리고 한명회는 큰 죄가 드러나 무덤에서 꺼내져 시체의 몸으로 목이 잘리는 부관참시에 처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리뷰

 우리가 재미로 보게 되는 소재인 관상을 주제로 하여 철저한 인과응보를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렇게 드러낸 욕망의 끝은 어디인지도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거기로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가 탄탄하여 지금까지도 회자하고 있는 명대사가 있을 만큼 잘 만들어지고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반응형